2021 무꼬수린 아니고,
그해 겨울. 2020년 자의가 아닌 타의로 너무 많이 놀아서, 열심히 일 좀 하려 했더니 또 쉬라고 했음. 팔팔했던 시절 걸어 다니었던 걸 생각하고 하루 걸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새벽 첫 열차를 타고 팔당역으로 감. 평일 첫 열차에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 많아 깜놀. 서울에서 배낭 메고 걸어서 고성 통일전망대를 9일 만에 간 기억으로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음. 추웠음. 미세먼지 최악임. 그렇게 20Km를 걷자, 퍼짐. 뚝섬부터는 거의 기어 옴. 40Km 걷는데 8시간 30분 걸림. 아! 이제 무리라는 것을 느낌. 그래서 짱박히러 개인산에 감. 공기 좋고, 사람 없음. 개귀욤 동자가 이만큼 컸음. 그리고 물 뜨러 가는거임. 약수는 역시 개인약수. 산에서는 역시 닭갈비. 동자에게, 다음에 개껌..
2021. 4. 7.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