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준비나, 계획은 없었다.

그냥 떠났다.

세시에 발권하고,

짐을 대충 챙기고, 

네시 반에 지하철을 타고

여섯시 반에 비행기를 탔다.

다음에는 하루 전날에는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물론 그렇게는 안 하겠지만...

 

 

비행기를 타기는 탔다.

마지막에.

땀을 흘리며.

정신없이 탓더니, 멍하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

버스를 타러간다.

이제 나이가 들어 열시간이상 버스를 타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

상대적으로 시간이 짧은 푸켓으로 갔다.

오뎅국수 먹고,

눈떠보니, 쿠라부리

일단 맥주 한 잔 먹고,

얘랑 조금 놀다가

저녁은 톰이 대접해줬다.

맛나게 먹었다.

눈떠보니 아침,

항구로 간다.

오늘도 막이 쑤린으로 가는 보트를 운전한다.

도착

파도가 잔잔해서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

오늘이 꼬 쑤린 마이응암이 개장하는 날이다.

그러니까 첫 손님으로 가는거다.

(물론 청캇은 한참 전에 개장했다.) 

내가 공식적으로는 1번이 맞다.

개장한 날이라고 해서,

당연히 방갈로가 있는지 알았는데,

풀북이다.

다행히 스탭들의 일사천리 행정으로 새로 지어진 방갈로 하나를 빌렸다.

(방갈로 예역 현황을 봤더니...4월까지 벌써 많이 예약이됐다.)

새로 지은 방갈로는 자주 자던 나무 방갈로가 아니고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이다.

사람은 하난데,

침대는 무려 세개다.

뭐 그렇다.

변기는 그냥 형태만.

물을 넣어줘야 한다.

바닷속은 여전히 좋더라.

문열면 바다가 보이는게 아니라.

이렇게 왕도마뱀들이 뛰어다닌다.

크다.

많이 크다.

창문에는 얘네들 붙어있다.

먹고 살아야지.

부부의 금슬은 여전히 좋았는데...

왼쪽 와이프가 오늘 내일 한다.

얘네들도 잘있고

얘는 여전히 맛있다.

진리다.

이틀 자고

늘 자던 방갈로로 하루 옮겼다.

좋다.

침대는 없어졌다.

뭐 그래도 좋다.

맥주는 시원해야지 암.

얘네들은 개체수도 늘고,

점점 거대해진다.

얘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비오는 날엔 음악도 듣고.

비가 주륵주륵

두 박스나 사갔는데,

모자라서 또 주문했다.

물론 내가 다 먹지는 않았겠지만.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고,

멍만 때린다.

아는 형님이 고추장 삼겹살을

스태프들에게 대접했다.

열심히 구웠다.

무슬림을 위한 닭구이.

맹그로브는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다.

 

첫눈 내리던 날.

무 꼬 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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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네에서 두 번째로 잘 나가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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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원 2017.10.18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안녕? 갑자기 생각이 많이 나서 들어와봤어! 여전히 잘 지내는 것 같구나~ 수린 너무너무 그립다~ 벌써 5년이나 됐네..난 그 그지같던 인도마저도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