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을.

2023. 11. 23. 21:30카테고리 없음

냉면집을 찾아다님.
모두 비싸져서, 결국 을밀대도 적정가격이 되어버림. 

일하러 베트남에 종종 갔는데,
호치민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픽업해서 시골에 내려주기 때문에,
맛난 쌀국수를 제대로 못 먹음.
그리고 새벽에 다시 공항에 던져줘서 좋아하는 집 쌀국수는 딱 한 번 먹음.

시골은 택시를 대동해야 읍내, 아니 면내로 나갈 수 있음,
문제는 말이 1도 안 통함.
주인도, 손님도 당황하는 시스템
그러나 쌀국수는 맛있음.

그렇게 다시금 인천공항.
어차피 다시 공항에서 납치가 아닌 납치를 당할 것을 알고 쌀국수 대신 튀김우동으로 배채움.

새로 나온 비행기 좋음.
지도도 끝내줌. 
역시 최신기종임.

공항에 나오자마자 잡혀감.

시골길 하염없이 달림.

덩그러니 우뚝 선 시골의 호텔

역시 호텔 쌀국수는 맛이 없음.

현지인을 섭외, 택시를 타고 관광객을 위한 로컬 아닌 로컬 수산시장방문.
말이 안 통함.

제일 만만한 볶음밥, 모닝글로리, 새우, 랍스터.
맛있음.

여기도 매일 공사 중임.
비포장이 익숙함.

동네에서 으뜸인 쌀국숫집을 드디어 찾았음. 
이틀 전에 마신 술이 깨는 놀라운 효과.

아침인데,
그릇이 증명하는 맛의 퀄리티.

8시에 먹고 9시에 또 가서, 다른 쌀국수 또 먹었음.
다시 가면 처음부터 두 그릇 먹을 예정.

 
 
 
도토리 묵밥을 가장한 오이냉국을 먹으며 몽골에 일하러 갔음.

몽골몽골함.

내려서 아무 생각 없이 한국 간판 보여서 고기 먹으러 갔는데,
소고기 가격이 강남 버금갔음.
알고 봤더니 제일 고급집이었음.
먹으면서 배고프기 오랜만임.

돌고 돌아 생맥집 갔음.
생각보다 맛있는데, 또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음.

양고기 튀김은 처음 먹어봄.

느끼할 때는 라면이지.
매일밤 양고기 소화제로 라면 먹음.

차가 막힌다고 소문만 들었음.
특정 시간대에 시내에서 500미터 가는데 1시간 걸림.
거의 미쳤음. 
결국 차에서 내려 걸어감.
도착하니 내가 내린 택시도 같이 목적지에 도착.

창조경제.
독수리 묶어놓고 팔에 올릴 때마다 4000원.

양고기 그만먹...

조기 교육의 중요성.

애기들 절대 안 떨어짐.

전형적인 상남자들.
친구는 매일 웃통 벗고 다님.
차에서 내릴 때는 보드카를 무조건 챙김. 

여기에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났음.
통제가 안 되는 상남자들임.

친구들이 대접해 준다고 난리를 피웠는데,
그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 한동안 너무 아팠음.
결론 - 아는 음식만 먹자.

 
 

평소에 제육볶음 잘 안 먹는데, 
비행기만 타면 세상 맛있는 제육쌈밥.

그렇게 암스테르담에 도착해서 비행기 갈아탐.
일 아니고, 놀러 감.

긴 비행은 이제 힘듦.

혼돈의 입국장.
입국장과 출국장이 같이 있어서 신기함.

내리자마자 술 팜.
그래서 술을 사야 함.

삽교천 아님.
아이슬란드임.
여름인데 나에게는 한 겨울임.

딘얀디 Dynjandi
아이슬란드 최고의 도로 60번.
60번으로 들어가서 61번으로 나오면
아무도 없어서 무섭고,
타이어 빵꾸 날까 봐 심장 쫄깃해지는 화산자갈 비포장 산길, 그리고 강과 바다를 맞이할 수 있음.
4x4를 권장함.

심지어 터널도 멋짐.

그렇게 도착한 이사피외르디르 Ísafjörður

얼음과 눈의 도시.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나 싶은데, 크루즈 들어옴.

아이슬란드 최고 맛집중 하나였음.

끝이 없는 피요르드를 달리고 달림.

무지개 끝에서 끝을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 남.
이 동네는 무지개도 이쁨.
무지개 끝에 보물이 있는데, 삽이 없었음.

다시 달리고, 달려 홀마빅 도착 Hólmavík

동네가 아이-아이슬란드함.

여름에는 오로라는 못 본다 했지만.
나는 봤음.

실제로 보니 멋짐.
추워서 콧물이 남.

아이슬란드 인구보다 양이 확실히 더 많음.
말도 인구만큼 될 것임.

비포장계의 아우토반.

아무튼 멋짐.

아쿠레이리, 아큐레이리 Akureyri 아무튼 빨간 신호등이 하트임.

 


전설의 온천.
미바튼 Mývatn

뜨끈뜨끈한 나라.

이렇게 달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매일 달림.
올해는 진짜 많이 달림.

시골 농장들의 숙소는 평온했음.
밤에 차들이 도로를 달리면 우주선 소리가 났음.

위도 66의 위엄.

아이슬란드의 끝. Hraunhafnartangi

세상 귀여운 표지판.

마을표지판만 보면 신남.
기름을 넣을 수 있음.

언젠가는 뜬금없이 아이슬란드의 랜드마크가 되려는 꿈. The Arctic Henge - Heimskautsgerðið

교회들이 다 이쁨.

라면 먹는 뷰.

세상 좋음.
양념팩으로 김치 담가서 먹음.
심지어 먹을만함.

전설의 온천 말고, 요즘 뜨는 온천 복바스 Vök Baths

문제의 저 플로팅 온천.
온천하다가 뜨거우면, 저 강으로 뛰어듬.
나는 따뜻하고 좋은데, 옆에 젊은이들이 하니까
나도 지기 싫어 강으로 들어감.
개추움.

결론 - 젊은 애들 시기하지 말자.

한적한 동네. Fáskrúðsfjörður의 폭포여관. 
다시 가면 폭포여관 투어 하고 싶음.
 
아! 집에 가기 싫다.
 

동네에 젊은이들이 거의 없음.

나라가 비현실적임.
쵸코송이 산들이 많음.

뾰족뾰족.

둥글둥글.

보는 맛이 있는 동네임.

만~이천오십팔 번째 폭포. 

숙소 농장 뷰.

북쪽에서는 차 보기 힘들었는데, 
남부 링로드에 들어서면 차가 많아짐.
그리고 누구나 가는 그 교회.

무지개 친화적 나라.

그리고 누구나 먹는, 그 핫도그.
공항에 지점 있음.

이거 보면 둘 중 하나임.
아이슬란드 여행의 시작 또는 끝!
4박 5일 2500Km.
그중의 오분의 일은 비포장과 산길 달렸음.
자갈길에 빵꾸 안 나고, 강한 바람에 문짝 안 날아간 레니게이드에게 감사함.

세 시간 걸려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그렇게 아이슬란드항공은 나의 캐리어 키박스를 아작을 냈음.


먹고 집에 가자.

경찰서의 추억이 있는 곳.
오래되어 거기가 어딘지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

번화가에도 공실이 많아서 놀람.
한국이나 네델란드나 같음.

예전에는 기차역 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공항에 있음.
알고 보니 옮겨다님.

아이슬란드는 이렇게 기억에 남았음.

그리고 추워서 벌레에게 안 물리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샌드플라이에게 물림.
징크스는 깨지지 않음.

아~ 맞다. 
음식은 맛이 없다.

 

그리고 다시 일하러.

내리자마자 태워감.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기사아저씨에게 얘기하고 쌀국수 먹으러 감.

일단 먹고 보는 거임.

맛있음.

역시 시골의 길바닥이 제맛이긴 함.

이번엔 처음부터 두 그릇 시켰음.

이것은 계획대로 되었음.

언제나 변화무쌍하게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계획대로 되었으면 좋겠음.

되돌아보니 꽤나 열심히 살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