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오월과 유월.
놀 땐 안 아파야 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놀 때도 아픔. 인천공항에 병원이 있음. 급하게 다녀옴. 튀김우동은 여행 전의 성스러운 의식 같은 거임. 이 순간이 가장 기분 좋음. 주는 대로 먹고, 자라면 자고, 다시 주면 먹고. 그렇게 도착한 안다즈 웨스트. 아주 추움. 보이는 것은 여름이나, 나에게는 한겨울임. 지나가다 들림. 그렇게 시작된 햄버거 로드. 달릴 때, 아침식사는 무조건 햄버거. 핫하다는 식당에 가서 신기한 방법으로 자리를 탐색함. 세상 맛있는 클램차우더. 기다리는 것은 버틸만했으나, 자리에 앉기까지가 지옥인 그곳. 분명, 올 때는 캐리어가 하나였으나, 오월인데 한겨울인 미국 날씨에 당황해서 옷을 샀음. 캐리어가 두 개 늘어나는 기적의 상황이 연출됨. 달릴 때는 뭐다. 햄버거다. 애정..
2023. 6. 27.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