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6. 18:20ㆍ지금은 여행중/미국 USA
(안비밀 - 크롬에서 봐야 잘 보임.)
젊을 때 놀아야 함.
밥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픔. 그래서 라면을 시켜보았음.
메뉴에 적힌 콩나물을 얹은 라면. 메뉴대로 나옴.
차를 빌림.
색깔이 맘에 안 들었지만 새 차라서 선택함.
결론적으로 아주 잘한 일이었음. 그리고 지나고 보니 자줏빛이 아주 맘에 듦.
이미 안 좋은 걸 알고 있었지만, 첫날이고 익숙한 곳이라서 정한 호텔.
나에겐 최악의 호텔이었음. 아 진짜....(할많하않)
나의 애정의 북창동 순두부.
계속 먹어댔음.
LA는 LA갈비 정식.
야구장에 갔음.
야구장 좋음.
비싼 자리 끊었음.
다저스 독.
비쌈.
다저스 나쵸.
비쌈.
맥주.
개 비쌈.
커쇼 아재가 던지는 공이 잘 보였음.
그러나,
앞자리에 큰 형님 오심.
사이로 봐야 했음.
5만 명이 꽉 들어참.
장관임.
맨 꼭대기 가봤음.
안보임.
야구장인데 엘베 타고 다녀야 함.
난 필드에 있었음.
또 먹음.
아직도 하루가 안 끝난 거임.
두시반 비행기 타고, 아침 아홉 시에 도착해서 순두부 먹고,
밤까지 야구 보고, 다시 밥 먹었음. 하루가 42시간이었음.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볼까?
달려보자!
대평원!
그리하여 처음 도착한 곳은, 한인마트임.
그냥 찍어본 거임.
호텔 좋음.
2박 예약했다가.
올라가자마자 다시 1박 추가 연장함.
널찍한 침대.
널찍한 거실.
부잣집 세면대.
그란데 욕실.
미국은 뭐든지 다 커서 맘에 듦.
그리고, 이 테라스를 보라~!
모든 일은 뷰가 다했음.
캬~
가만히 앉아있어도 그냥 좋음.
이런 곳을 남자 둘이 왔음.
이런 곳을 남자 둘이 왔음.
이런 곳을 남자 둘이 왔음.
테마가 여러 가진데,
삼일차에는 테마를 외움.
새우를 먹음.
맛있음.
그런데 느끼함.
그래서 이모양 이꼴임.
소주병 뷰도 이쁨.
연희동 원장님이 빠마를 과하게 볶아주셔서 (과하게 해달라고 내가 주문함.)
머리가 안 풀림.
지금도 안 풀림.
고투더베드.
고투더해장.
고투더쉑쉑.
놀 땐, 안 피곤함.
직사광선 수영장.
그랜드캐년 간다고 헬기투어 예약했는데,
픽업으로 리무진 옴.
덜덜덜덜 헬기 뜸.
직사광선 헬리콥터.
너무 더움.
도로로 지나칠 때는 엄청 컸는데,
위에서 보니, 작아 보임. 후버댐.
랜딩을 시작해볼까?
위에서 본거랑은 또 다른 세상.
웅장함.
장관임.
간식 주는데,
더워서 못 먹음.
외장은 새 것 같지만,
타보면 엄청 노후함.
사막에서 먹고 산다고,
니들이 고생이 많다.
집으로 가는 길,
기름 넣고 감.
헬기는 무조건 앞에 앉아야 함.
우리는 몸무게에 밀려서 뒷자리에 앉음.
앞 두 커플은 신났고,
우린 더웠음.
무조건 앞에 앉아야 함.
무조건.
스트립 한 바퀴 돌아줌.
다시 해장 모드.
나에겐, 여기도 해장국 집임.
다시, 달려보자! 대평원.
차가 없는데, 리밋이 웬 말인가?
그러나 우리는 쫄보임.
규정속도 착실히 지킴.
경찰차만 보면 세상 공손해짐.
다섯 살 어린아이 마냥 공손해짐.
급 공손해짐.
세 시간 달리는데,
두 시간 동안 차 못 봄.
차 퍼지면 끝장임.
전화도 안됨.
파란 하늘이 열일함.
데스벨리 느낌 남.
사진 끝까지 걸어가면 내가 태양이 될 것임.
그러하다.
미국판 우유니 되시겠다.
저기가 씨레벨이니까.
나는 잠수 중임.
그렇단다.
덥다.
미국에도 퍼세식이 있었고,
저녁인데, 43도임.
카파도키아 느낌남.
데블스 골프 코스.
미국 형님들 역시 유쾌함.
올~ 멋있는데.
유일하게 카메라 안 가져간 것을 후회한 곳.
사진보다 만배 이쁨.
색을 제대로 표현을 못하는구먼.
아쉽네 사진이.
실제로는 엄청 이쁨.
실제로는 엄청 더움.
바탕화면 각.
운전할 맛 남.
보이는가 아티스트 팔레트.
저 색인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는 구만.
저녁이라 그런 거임.
아름답...
실제로 보면 요런 색임.
전 세계를 다 모아놨음.
남아공, 나미비아, 이집트, 볼리비아, 칠레, 터키...
여긴 무조건 가야 함.
화장실 뜨겁고 퍼세식이니, 속을 비우고 가야 함.
암튼 무조건 가야 함.
진짜 가봐야 함.
다시 달려볼까?
달려보자 대평원.
해지기 전에 전화 터지는 곳으로 가보자!
착시 옴.
안녕!
오래 기다렸지?
57층에서 반겨주는 여인.
LA 갈비 그만 먹을 때 됨.
수입맥주 먹고,
짐을 쌈.
LA 갈비 그만 먹을 때 됐는데...
다시 달려보자 대평원.
달리고 달리고.
기름 넣을 때마다 비장함.
그렇게, AREA-51 근방 도착.
그리고 다시 냅따 달리는 거임.
달려보자 대평......
언제까지 달리나?
아 전화 또 안 터짐.
지나가는 차 또 없음.
차 퍼지면 끝장임.
달리고 달리니,
설산이 나타남.
캬~
달리다 보니,
물아일체가 됨.
물론 차와.
안녕 리바이닝!
사는 것이 쉬운 게 하나도 없음.
널찍하고 뷰가 끝내주던 호텔은 잊고,
이제부턴 여기다.
물론 가격은 같음.
침대가 하나뿐,
엑스트라 베드 따윈 없음.
결국 나는 바닥에서 잠.
드라이 삼십 초 쓰고,
삼분 기다려야 함.
머리 말리려면, 십 분 참아야 함.
리바이닝 읍내.
읍내 말고, 면내가 정확한 표현임.
이게 다임.
그래도 슈퍼는 있음.
먹어보자.
밥 먹다 고개 들어보니,
이런 컬러였음.
김치를 지키기 위해,
박스를 사고,
박스에 얼음을 계속 갈아줌.
사실상 가장 중요 물품임.
안녕 리바이닝.
CA-120은 원래 6월 초에 열릴 예정이었음.
근데 안 열림.
눈이 많아서.
그래서 한 시간 거리를 다섯 시간 돌아감.
수평선 끝에 점들은 모두 소임.
고기가 맛있을 수밖에 없음.
어제까지 숨이 턱턱 막혔는데,
오늘은 콧속이 시림.
실화임.
형 키가 190cm이었는데.
지금 줄어서 189cm니까, 대충 감이 옴?
실제 사건임.
티오가패스가 왜 막혔는지 알겠음.
결국 소노라패스를 넘음.
저 눈 실화임.
(티오가패스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통제임. 롯지 주인이 분명 나에게 이번 주 토요일에 뚫린다고, 이틀 더 자라고 했는데... 눈탱이 맞을뻔했음.)
같이 간 아저씨, 인생 최고봉 높이.
돌고 돌아 지쳐 가던 차에
산 꼭대기에서 만난 곳.
어떻게 해드려요?
다 넣어서 만들어주세요!
주문은 항상 간단하게~
채웠으니 다시 달려보자
산 넘고, 산 넘어
자줏빛은 달리고 싶....
그렇게 달리고 달려, 여기가 나왔다.
여기는,
가슴이 뻥 뚫리는 뷰!
가슴을 적셔주는 폭포.
옷 다 젖음.
이 물은 분명 눈이 녹은 물이렸다.
늘 보고 싶어 했던, 하프돔.
같이 간 아저씨가 정말 대충 찍어준 사진.
아 신난다!
하프돔 올라가는 트레킹 하려고 했는데... 열 시간 걸린다고...
요세미티 폭포도 멋지고,
아무튼 여기는 유월 가야 함. 물이 많으니까...
그렇게 돌고 돌아, 언제가 한 번은 베스트웨스턴에서 한 번 자지 않겠어? 했는데
마리포사 베스트웨스턴에서 자게 됨.
그저, 딱 베스트웨스턴임.
동네 주정뱅이 형이 어리바리한 우리들에게 추천해준 피자집.
피자가 안 짬. 맛있음.
자! 이제 전화가 터지고 스타벅스가 있는 도시로 가자!라고 외치고 또 대평원 달림.
그렇지, 아침은 맥모닝이지.
어디서 많이 봤고,
예전에도 봤는데,
암튼 그 다리, 그 도시.
그때, 그 바다사자.
게를 먹자.
앞치마의 정석.
그리고 꽃 길.
달리자!라고 말하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한마디.
이제 드라이브 그만하고 싶다.
고즈넉한 호텔 도착.
우리 방에만 테라스 없어서 삐짐.
잤다하면 기본 삼십만원 깔고 잠.
어촌임.
스테이크 맛있음.
인생 감자튀김을 몬테레이에서 만남.
내가 감자튀김은 쳐다도 안 보는데, 이 집 감자튀김은 손까지 쪽쪽 빨면서 먹었음.
고기도 맛있고, 아무튼 모든 것이 맛난 집임.
저녁 읍내 풍경.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를 살리려는 아저씨의 노력.
매일 밤 얼음 쇼핑.
기다리던 스타벅스 찾아가는 길.
새벽 6시임.
사람들이 안 바쁨.
자, 달리자 대평원, 가기 전 버거킹!
먹다 지침.
달리자!
그만 달리자!
그만 달리자!
제발 그만 달리자!
그렇게 새집으로 옴.
첫날 호텔에 디었음.
그래서, 작전을 짬.
동네를 옮기자.
호텔이 없으면 에에비앤비로 가자!
가자 베버리힐즈로!
안방의 저 침대 매트리스가 인생 매트리스.
상표를 안 보고 나와서 지금도 후회 중.
요샌, 두 개가 대세인 듯.
이 동네와서도 요리는 계속됨.
여긴 건넌방.
그동안 밀린 빨래 다해버림.
밥 먹으러 감.
누가 운전해주는 차에 타니까 너무 좋음.
기분이 날아갈듯함.
이 시점까지 3000Km 넘게 운전함.
( 운행 - 총3500Km, 순수 운전시간 - 53시간)
난 이 집 고기도 좋은데, 냉면이 좋음.
특이함.
평양냉면도 아니고, 함흥냉면도 아니고
아무튼 이상한 나라의 환상적인 맛임.
뜯고 집으로 돌아옴.
동네에 무지개가 펄럭여서
대충 그분들 많이 사시는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탱크탑을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거임.
그랬더니...
내일이 축제였음.
그것도 집 바로 앞에서.
오, 예~~~~
우리도 남자 둘이었는데.......ㅋㅋㅋ
너무 신기했음.
편협한 사고를 고치는 계기도 됐음.
모든 사람이 즐기는데,
우리 둘만 못 즐김.
축제인데?
이래서 안 되겠다 하고,
적극적으로 퍼레이드 구경할라 하는데...
술이 안 깸...ㅋㅋㅋ
힘 있는 회사들 축제의 장이기도 했음.
오토바이 보안관 아재의 센스 있는 체인 목걸이.
귀에 구멍 날 것같이 싸이렌을 울려댐.
그런데 신남.
FBI 아저씨들은 그냥 짜세였음.
동네 유지들.
개판.
5분 전.
유후~
유후~
암튼 이렇게 진행됨.
생뚱맞게 등장한 팀.
교회에서도 참가함.
이거 보고 문화충격 받음.
심지어 대여섯 개 기독교 단체에서 참가함.
에버랜드 온 줄...
치어리더 형님 누나들 건강한 것보고 감탄.
엄마는 놀고 싶고,
아기는 먹고 싶고,
청력은 보호하고 싶고,
열심히 놀아야 된다...
더 열심히 놀아야 한다...
반성을 많이 했음.
쌍둥이들까지 유쾌함.
그 와중의 엄마의 애기옷 패션 쎈쓰 쩔고~
좋은 사랑 하시라고,
자꾸 이거 쥐어줌.ㅋㅋㅋ
주는데 안 받을 수도 없고...
ㅋㅋㅋ
친구 만나서
고기 먹고, 수다를 떨었음.
애기만 없었으면 밤샐각이었음.
쇼핑하기 전,
애니멀스타일로 가자!
우리는 고열량이 필요하닷!
햄버거는 역시 인앤아웃.
좋아하는 쌀 국숫집.
미원 맛인지, 육수 맛인지 모르겠지만,
이 집은 맛있음.
사장님 팍치는 빼주세요,라고 말한뻔했으나,
실란초라고 제대로 말함.
마지막 과업.
등산.
아 집에 가기 싫다아~
집 앞이라 가봤음.
허세 떨기 좋은 픽임.
이 동네가 맘에 듦.
마지막 아침.
욕이 나옴.
가기 싫어서.
가야지 뭐...
수린에서 꿰맨 내 여행용 지갑이 아주 잘 버텨주었음.
빠방하게 돈을 넣고 다녔는데, 안 터졌음.
그리고 지갑에 달랑 3딸라 남아서 현타 옴...
달렸던 대평원이 보임.
이제 대평원은 그만 달리고 싶...
아니다 난 또 달릴 수 있다.
아니 또 달리고 싶다.
눈 떠보니, 인천공항.
소울푸드 먹고 시차 적응.
그리고 큰 가방은 수리점으로,
나는 일터로.
끝.
쓰다가 내가 끝날뻔함.
'지금은 여행중 > 미국 US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오월과 유월. (0) | 2023.06.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