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무꼬 수린.
일하기 싫을 때는 도망가는 게 최고! 그리고 그때쯤 되면 몸 여기저기가 고장 남. 따라서 도망가야 하는 명분이 생김. 일단 공항을 찾아감. 라운지가서 술을 땡김. 비행기를 탐. 쌀국수를 먹음.자주. 마사지도 받음. 팟타이도 먹음. 뚝뚝이도 좀 타줌. 버스를 10시간 타야 한다는 부담감이 몰려올 때면... 소주를 마심. (싸이따이마이 터미널에 이제 맥주 안 팜.) 혼돈의 싸이따이마이 터미널. 예전에 서른 세 시간 버스를 어떻게 탔는지 기억도 안 남. 이젠 한 시간도 버거움. 밤에 남부도로 공사로 두 시간 더 걸림. 열 두 시간. 그래서 결심함... 앞으로는 버스는 안 탐. 비행기를 타자. 돈 벌어서 뭐하냐? 비행기를 타자! 사비나의 배는 해마다 늘어남. 트렁크 가는 길에 외롭지 않..
2016. 3. 5.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