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大평원은 그만 달리고 싶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대충 밥을 먹고 4시 반에 집을 나서서 5시에 우수아이아에서 칼라파테행 버스에 오른다. 내가 간다고, 하늘에서는 폭설이 내린다. (여기 여름이다.) 한국에도 눈 내린다 했는데~ 지구 반대편 남쪽에도 눈이 내린다. 신기하다. 여름 눈. 그렇게 눈을 지나고 우수아이가가 있는 이 큰 섬을 빠져나간다. 광활한 녹색의 大평원을 계속 달린다. 이제 대평원은 그만 달리고 싶다. 버스 좌석이 화장실 바로 앞이라서 냄새와 함께 달린다. 아르헨티나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데, 칠레를 거쳐간다 ㅜㅜ 여권의 사증도 몇 장 없는데, 아르헨티나 아웃 찍고, 칠레 트랜짓 인과 아웃을 찍고, 다시 아르헨티나 인을 찍는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잠들만하면 깨우고 도장찍고, 잠들만하면 도장 찍어야 한다. 이게 참..
2011. 12. 23.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