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던 날.
아무런 준비나, 계획은 없었다. 그냥 떠났다. 세시에 발권하고, 짐을 대충 챙기고, 네시 반에 지하철을 타고 여섯시 반에 비행기를 탔다. 다음에는 하루 전날에는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물론 그렇게는 안 하겠지만... 비행기를 타기는 탔다. 마지막에. 땀을 흘리며. 정신없이 탓더니, 멍하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 버스를 타러간다. 오뎅국수 먹고, 눈떠보니, 쿠라부리 일단 맥주 한 잔 먹고, 얘랑 조금 놀다가 저녁은 톰이 대접해줬다. 맛나게 먹었다. 눈떠보니 아침, 항구로 간다. 오늘도 막이 쑤린으로 가는 보트를 운전한다. 도착 파도가 잔잔해서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 오늘이 꼬 쑤린 마이응암이 개장하는 날이다. 그러니까 첫 손님으로 가는거다. (물론 청캇은 한참 전에 개장했다.) 내가 공식적으로는 1번이 맞..
2016. 12. 6. 15:52